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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부인들 팝의 황제가 사랑한 여성들

마이클 잭슨의 개인사를 들여다보면 그의 음악만큼이나 극적인 인생 스토리가 펼쳐진다. 특히 그의 결혼 생활은 단순한 연예인의 가십거리를 넘어, 당시 사회의 여러 관심사를 집중시켰던 화제의 중심이었다. 팝의 황제로 불렸던 그가 어떤 여성들과 함께했고, 그들이 어떻게 역사 속에 기록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1990년대 할리우드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 글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두 번의 결혼 생활과 그로 인한 자녀들의 삶,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족 관계의 변화를 차례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부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의 첫 번째 아내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였다. 두 사람은 1994년 5월 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는 당시 전 세계 언론을 놀라게 했다. 록 음악의 전설 엘비스의 딸과 팝의 황제라 불리던 마이클 잭슨의 결합은 음악 팬들에게 큰 화제였다. 다만 이 결혼은 비교적 짧게 유지되었는데, 두 사람은 1996년 1월에 이혼했다. 공식적으로는 성격 차이가 이유였지만, 당시 리사 마리가 잭슨의 자녀를 갖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첫 번째 결혼은 마이클 잭슨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으며, 그 이후 그는 아버지가 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게 된다.

두 번째 부인, 데비 로우

리사 마리와의 이혼 직후, 마이클 잭슨은 1996년 11월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데비 로우(Deborah Jeanne Rowe)와 재혼했다. 데비 로우는 1958년 12월 6일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태어났으며, 당초 유명한 피부과 의사 아놀드 클라인의 진료실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마이클 잭슨은 피부 질환인 백반증 치료를 받으면서 그녀를 만났고,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졌다.

데비 로우와의 결혼은 이전의 결혼과는 다른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데비 로우 자신이 밝힌 바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이 아버지가 되는 꿈을 이루도록 돕고 싶었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결혼 후 두 명의 자녀를 낳았다.

데비 로우와의 자녀들

마이클 잭슨과 데비 로우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다음과 같다:

  • 프린스 마이클 잭슨 주니어: 1997년 2월 13일 출생
  •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 잭슨: 1998년 4월 3일 출생

두 아이의 유전적 부모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쟁이 있었다. 2009년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일부 보도에서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피부과 의사 아놀드 클라인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비 로우의 법적 대리인들은 두 아이가 데비 로우의 생물학적 자녀들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 판단이나 확정적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혼의 종료와 양육권 문제

마이클 잭슨과 데비 로우는 2000년 4월에 이혼했다. 이혼 합의에서 마이클 잭슨이 두 자녀의 전적인 양육권을 획득했으며, 데비 로우는 양육권을 완전히 포기했다. 합의금과 베벌리힐스의 부동산을 받은 대신, 그녀는 자녀들로부터 멀어지는 결정을 내렸다. 더욱이 2001년에는 법적으로 자녀에 대한 부모 권리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이러한 결정의 결과로 패리스 잭슨을 비롯한 두 자녀는 아버지 마이클 잭슨과 그 가족 속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패리스 잭슨은 나중에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세상에 엄마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회상했으며, 남자가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야 어머니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의 변화

2009년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그의 자녀들과 데비 로우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패리스 잭슨은 11세, 오빠 프린스 마이클은 12세였다. 자녀들은 할머니 캐서린 잭슨의 보호 아래 양육되기 시작했고, 데비 로우는 이 과정에서 점차 자녀들과 접촉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패리스 잭슨은 십 대가 되면서 어머니와 다시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먼 거리감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전통적인 모녀애라기보다는 친구와 같은 관계로 발전했다. 패리스는 '레드 테이블 톡' 인터뷰에서 "엄마를 친구로 두는 것이 멋진 일"이라고 표현했으며, 두 사람이 매우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컨트리와 포크 음악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유사한 외모도 그들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했다.

데비 로우의 현재 생활

데비 로우는 1999년 이혼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삶을 살아왔다. 2016년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딸 패리스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현재 그녀는 67세이며, 공식적인 일반 활동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패리스 잭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머니 데비 로우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두 사람이 현재도 의미 있는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또한 패리스는 자신의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부재가 자신을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으며, 할머니 캐서린 잭슨, 고모 자넷 잭슨, 유모 등 다양한 가족 네트워크가 자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세 자녀들의 현재

마이클 잭슨의 세 자녀 모두는 현재 성인으로 성장했으며,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자녀명 출생년도 현황
프린스 마이클 잭슨 1세 1997년 29세로 성장, 형제들과 매우 가깝게 지냄
패리스 마이클 잭슨 1998년 27세, 배우 및 방송인으로 활동 중
프린스 마이클 잭슨 2세 (비기) 2002년 24세, 세 형제 중 막내

세 자녀는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과 이후 상속 문제 등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하며 성장했다. 특히 패리스 잭슨은 최근 아버지의 유산 관리 재단과의 법적 분쟁에 관여하면서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결혼, 이혼, 재회의 의미

마이클 잭슨의 두 번의 결혼과 그에 따른 가족 관계의 변화는 단순한 연예인 개인사를 넘어, 현대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부모-자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한다. 데비 로우가 아이를 낳은 후 양육권을 포기하고 사라진 일은 당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면서 패리스와 데비 로우 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관계가 형성되었고, 이는 완벽한 전통적 가족 구조만이 사랑과 유대감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오늘날 마이클 잭슨의 부인들과 자녀들의 이야기는 음악의 범위를 벗어나 인간관계, 양육, 용서, 그리고 화해에 대한 현대적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특히 시간이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으며, 가족의 형태가 다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