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은 우리나라 불교 의식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식 명칭은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으로, 이름만 보아도 매우 길고 장엄합니다. 이 제목에는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살피는 관세음보살의 크고 넓으며 걸림 없는 자비심을 설한 경전”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한문 원문뿐 아니라 뜻을 풀어 쓴 우리말 천수경을 함께 독송하고 있어, 신도들이 의미를 이해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천수경의 중심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있습니다. 다라니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짧은 문장 속에 담은 주문으로, 기억하고 지니면 모든 삿된 기운을 막아 준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천수경은 단순히 복을 비는 기도문이 아니라, 자비심을 일으키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수행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겨진 천수경을 보면, 관세음보살께 귀의하고 지혜를 얻기를 발원하며, 모든 중생을 건지겠다는 다짐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이는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다른 존재를 함께 이롭게 하겠다는 서원의 표현입니다.
우리말 천수경에는 참회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세월 제가 지은 모든 악업은…”으로 시작하는 구절은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십악참회와 사홍서원이 나옵니다. “가없는 중생을 건지오리다, 끊없는 번뇌를 끊으오리다”라는 서원은 대승불교의 핵심 정신을 잘 보여 줍니다. 여기에는 복을 받겠다는 마음보다, 스스로를 바꾸고 세상을 밝히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천수경은 기복적인 주문이라기보다 수행자의 결심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말로 독송할 때는 의미가 더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한문으로만 읽으면 소리의 울림에 집중하게 되지만, 우리말로 읽으면 한 구절 한 구절의 뜻을 마음에 새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죄에는 본래 성품이 없고 마음 따라 일어난다”는 대목은 불교의 공 사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죄와 번뇌도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마음의 작용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 자괴감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날 사찰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우리말 천수경을 독송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경전이 한글로 풀어지면서 더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기리는 동시에, 내가 관음의 마음을 닮아가겠다고 서원하는 경전입니다. 우리말 원문을 천천히 읽어 보면, 단순한 주문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가르침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수경은 지금도 많은 불자들의 일상 수행 속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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